수험생이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 단편 소설 필독서 중에 하나이다. 1946년 『동아일보』에 7회에 걸쳐 연재된 계용묵의 단편소설이다. 만주에 살던 주인공은 독립에 되자 아버지 유골을 파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방 한 칸 구하지 못하는 현실 앞에 마주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작가의 후기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실향민의 고난을 통하여 시대적 혼란을 표현하려고 했다.
계용묵 작가는 1930년대 세련된 문장 기교와 언어 감각이 뛰어난 필체로 순수 문학을 지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04년 평안북도 선천 출생하였으며, 본명은 하태용이다. 1928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양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27년 <조선 문단>에 <최서상>을 발표하면서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대표작으로 《병풍에 그린 닭이》, 《상아탑》,《백치 아다다》,《거울》,《낙관》,《목가》, 《물매미》,《바람은 그냥 불고》,《별을 헨다》,《부부》,《최서방》,《장벽》 등이 있다.